[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9일(현지시간) 7.41%까지 급등하는 등 구제금융 상황까지 몰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이어지는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11일 1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어 14일 5년 만기 국채 발행으로 자금 확보에 나선다.
이번 국채 발행은 10년물 수익률이 7%를 돌파, 구제금융을 투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14일 5년 만기 국채 발행이 자금시장의 투자 수요를 진단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15일 65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차환하기 위해 발행한다.
이번 발행에서 발행금리가 7%를 웃돌 경우 이탈리아 정부가 자금 조달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고, 결국 자본시장의 자금줄이 막힐 공산이 크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ING그룹의 알레산드로 지안산티 수석 채권전략가는 “현 수준의 수익률로는 이탈리아가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탈리아 정부가 앞으로 3개월간 채권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불안감이 팽배한 만큼 자금 모집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이번 발행 계획을 백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를 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UBS에 따르면 이탈리아 재무부는 350억유로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11일과 14일 국채 발행이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 연말까지 예정된 자금 조달을 일단 보류하고 재무부의 현금을 채권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