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탈리아의 정치 변수가 뉴욕과 유럽의 채권시장을 장악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채권 시장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장중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8일(현지시간) 런던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77%를 기록, 11bp 치솟으며 마쳤다. 이는 유로존 출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독일 국채와 스프레드는 497bp로 벌어졌다.
이탈리아 2년물 국채 수익률도 고공행진했다. 이날 장중 2년물 수익률은 6.44%까지 뛴 후 32bp 오른 6.37%를 기록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7%와 거리를 크게 좁힌 10년물 수익률이 내림세를 탈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의 국채 시장 변동성은 선진국 국채시장 가운데 최고치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프레드 변동은 90일 평균치의 2.6배에 달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거래된 미국의 국채 수익률도 큰 폭으로 등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 여부를 둘러싼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2.00~2.05% 선에서 등락한 가운데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이 확실시되면서 가파르게 상승, 2.08%까지 상승했다. 전날보다 0.04%포인트나 상승했다.
씨티그룹의 아미타브 아로라 채권전략가는 “정치권의 변화가 이탈리아의 강력한 긴축을 보다 용이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로 풀이된다”며 “그만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문제 인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BNP 파리바의 후지키 도모히사 금리전략가는 “최근 유럽 위기는 미 국채 가격을 끌어올리는 촉매제였다”며 “이탈리아가 신규 자금 조달을 지속해야 하는 만큼 6%를 웃도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어려운 수준이며, 총리 사임 이후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3년 만기 국채 발행에 기록적인 수요가 몰리며 유로존 위기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32억달러 규모로 시행한 국채 발행은 3.41 대 1의 응찰률을 기록해 1993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익률은 0.379%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21개 프라이머리 딜러가 예상한 0.393%를 밑돌았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