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정일 사망' 8일 서울채권시장은 이 같은 루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예상됐던 외국인의 매수세로 장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었는데 난데없는 루머가 힘을 더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고 주가는 폭락했고 채권도 역시 강세였다.
장 흐름상으로 보면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고,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장을 지지했다. 장 후반 주가가 낙폭을 확대한 점도 채권 강세에 힘을 보탰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2bp 하락한 3.39%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52%, 10년물은 3.79%로 각각 2bp, 4bp씩 내렸다. 통안증권 1년물은 3.51%, 2년물은 3.54%로 1bp씩 하락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7틱 오른 104.39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과 같은 104.32에서 출발해 장중 104.41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6356계약을 순매수 했다. 개인도 556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3481계약, 1149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권과 보험사도 각각 92계약, 997계약의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1틱 오른 109.83에서 마감했다. 전날과 같은 109.52에서 출발해 한 때 109.95까지 오르는 등 강세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외국인 선물 매수가 들어오면서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장이 강해졌다"며 "김정일 사망설 등으로 주가가 하락한 면도 채권을 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문제가 이탈리아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감에 안전자산선호도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외국인이 계속 사기 때문에 수급이 워낙 좋다는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그 동안 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11월 금통위가 덜 매파적이 것이라는 인식들로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했는데 3-10년 스프레드가 고점이라는 인식에 장기물에 매수가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피치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장기물에 외국인 매수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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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