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화, 그리스 의회 신임안 통과로 한숨 돌렸으나 채무 위기는 여전
- G20 회담 결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 등 유로화 약세로 작용할 듯
[뉴스핌=김동호 기자] 그리스가 제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 강행을 결정하면서 급락했던 유로화가 여전히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유로화는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 강행 소식에 주간 기준으로 3% 가까이 하락했다가, 그리스 의회의 내각 신임안 통과와 국민투표 제안 철회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 제안은 잠시의 해프닝으로 끝났으나, 그리스 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번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특별히 눈을 끄는 경제지표 발표나 글로벌 이벤트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그리스의 부채위기 진행 상황이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유로/달러는 지난주 1.38선에서 1.36선대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락폭은 유로존의 위기 심화 정도가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던 점 역시 유로 약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주 실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역시 유로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ING은행의 크리스 터너 FX전략담당자는 "지난주 G20 회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며 "이같은 상황이 유로/달러와 위험자산의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유로/달러가 1.36달러를 하향 돌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마리오 드라기 ECB 신임 총재가 취임하자마자 금리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ECB의 금리 정책에 있어 기조적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으로 인해 유로화가 달러와 엔화에 대해 누렸던 금리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달러/엔의 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가 8조엔 가까이 대량 달러매수-엔화매도 개입을 통해 76엔선에서 78엔선으로 급반등한 바 있다.
일본 외환당국은 지난 10월 31일 개입에 나선 이후 추가적인 개입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의 초저금리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에 따라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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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