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숙혜 기자] 유럽 부채위기 확산 우려로 뉴욕증시가 널뛰기를 하는 가운데 하반기 ‘가치투자컨퍼런스’에서 월가의 중량감 높은 투자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미국 투자매체 키플린저는 이날 제시된 유망주를 소개했다.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 캐피탈의 윌리엄 애크만 최고경영자(CEO)는 포천 브랜드 홈&시큐리티(FBHS)를 추천했다. 주방 및 욕실 관련 용품과 창, 배관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포천 브랜드는 지난 10월 초 기업 분할을 실시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기 앞서 포천 브랜드가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애크만의 판단이다. 그가 제시한 적정 주가는 최고 27달러로, 90%에 가까운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스만의 펀드매니저인 팀 하크는 세계 최대 치과재료 업체인 덴츠플라이 인터내셔널(XRAY)의 매수를 권고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 막강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탄탄한 매출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위기 이후 성장이 다소 주춤하지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플란트 부문 인수를 계기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크는 덴츠플라이의 적정 주가를 44달러로 평가했다.
헤지펀드 에미넌스 캐피탈의 리키 샌들러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상품선물거래소인 CME(CME)를 추천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금융당국의 선물거래 투명성 제고가 CME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미국 국채 옵션과 이머징마켓 통화 옵션 등 새로운 상품 신설과 해외 거래소 지분 인수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헤지펀드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리온 쿠퍼만 매니저는 채권에 비해 주식의 투자 매력이 월등히 높다고 강조하고, 특히 트랜스오션(RIG)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BP의 원유 유출과 관련한 법정 소송이 진행중이며, 정확한 비용을 집계하기 어렵지만 심해 유전 탐사 장비의 공급 부족과 장비 리스 증가에 힘입어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8개월간 50%에 이르는 주가 하락과 6%에 근접하는 배당수익률은 밸류에이션과 투자 수익 측면에서 충분한 매수 근거를 제시한다고 쿠퍼만은 전했다.
그린라이트 캐피탈의 데이비드 아인혼 대표는 그린 마운틴 커피 로스터(GMCR)의 매도를 권고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4년간 1000%에 이르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성장은 꺾이고 있다는 얘기다. 재무건전성이 불투명하고, 자본 지출이 기업 가치 상승보다 빠른 점 역시 매도 근거로 꼽혔다.
공매도로 널리 알려진 헤지펀드 키니코스 어소시어츠의 짐 채노스 대표는 석유가스 업체 엑슨모빌(XOM)의 매도를 주장했다. 밸류에이션이 낮아 자칫 가치투자 논리로 접근하기에 적합해 보이지만 저평가 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새로운 유전을 발굴, 원유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향후 4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곧 상당한 이익 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채노스는 강조했다. 그밖에 원유 관련 종목 역시 같은 논리로 경계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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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