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그리스 정부가 민간채권단의 채무탕감안을 골자로 하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각)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구제금융 합의문의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그리스 국민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책임감을 높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번 국민투표에 앞서 의회에서 내각에 대한 신임 투표를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는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문에 대한 세부 내용을 조율한 직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각에 대한 신임 투표는 오는 2일부터 시작해 늦어도 4일까지 결론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1000억 유로로 확대하고 민간채권단들이 보유한 부채의 50%를 탕감해주는 2차 지원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같은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그리스 국민은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7일 여론조사기관인 카파리서치가 1009명의 그리스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46%는 새로운 구제금융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구제안에 따른 긴축정책의 강화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갈수록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국민투표는 새로운 구제안에 대한 부담을 투표를 통해 정면 돌파하려는 그리스 여당의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에반제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파판드레우 총리의 연설에 맞춰 "더는 여당에서 합의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을 목도할 수 없다"며 "투표를 통한 반대 의사는 정부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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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