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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쉐보레 말리부 ‘차별화 전략’, 한국서 통할까?

기사입력 : 2011년10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11년10월23일 02:50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판매 집중해야


[부산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의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 세계 120개국에서 판매될 중형차, ‘말리부’를 국내 출시하고 내달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등 경쟁차종과 차별화한다는 것이 한국GM의 전략이다.

한국GM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언론을 대상으로 말리부 시승회를 열고 현대·기아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1964년부터 출시된 말리부의 오랜 역사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승회에서 창원 중앙역을 출발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을 경유, 해운대까지 주행했다.

◆동반석 첫 느낌, ‘옛날 대우차가 아니네!’
시승차는 내비게이션과 썬루프, 차선이탈 경고장치 등 편의 및 안전장치를 갖춘 2.0 최고급 차종이다.

동반석에 먼저 탔다. 상급 차종인 알페온의 인테리어가 떠올랐다. 시각적인 안정감을 강조하려는 구성으로 보인다.

또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은은한 파랑색 조명을 넣었다. 이와 같은 조명은 앞서 수입차가 선보였지만, 최근 국산 준대형차까지 대중화됐다. 국산 중형차 중에서는 말리부가 최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말리부의 정숙성이다. 동반석에 느껴지는 감각은 준대형차 수준으로 조용하다.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흡차음재 적용과 함께, 탄탄한 차체가 큰 몫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만 하면 합격점이다.


◆고급스러운 감각...‘얌전한’ 엔진은 아쉬워
부산경남경마공원부터 스티어링 휠(핸들)을 직접 잡고 해운대로 향했다. 발진감이 기존 모델인 토스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급스럽다. 올해 국내 선보인 쉐보레 차종 중 가장 낫다.

특히, 승차감과 조종성능은 유럽차에 견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많이 내거나, 급격히 차선을 변경해도 매우 민첩하고 안정적이다. K5와 정면 승부를 겨뤄도 승산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말리부는 스포츠 세단과 같은 핸들링 성능을 갖췄지만 엔진성능은 얌전하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계 바늘이 무겁다. 말리부는 최고출력 141마력/6200rpm, 최대토크 18.8kg·m/4600rpm의 힘을 낸다. 동급 배기량인 쏘나타와 K5와 비교 시 24마력이 모자라는 것.

또, 말리부의 공차중량이 100kg 이상 무거운 점도 동력 성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전체적인 밸런스 면에서는 말리부 2.4가 낫겠다.

이에 대해 손동연 한국GM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은 “초기 반응이 경쟁차종 대비 늦지만 실제 생활에서 많이 쓰는 실용 영역에서 힘이 더 세다”고 말했다. 속도가 느긋하게 올라가도록 만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말리부는 30대 보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잘 어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비롯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을 갖췄다.

차선이탈 경고장치는 안전에 유용하다. 시속 60km 이상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밟으면 경고음을 낸다. 다만, 경고음이 작아 시속 100km 이상에선 잘 들리지 않는다. 좀 더 적극적으로 경고할 필요가 있다. 

말리부 판매 가격(6단 자동변속기 포함, 선택사양 별도)은 2.0이 2185만~2821만원, 2.4는 317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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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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