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고채 3년물 3.35~3.51%, 5년물 3.46~3.64% 전망
- 외인 매수 주목하며 박스권 등락할 것
[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오르기에는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데다 당분간 인하될 것 같지 않은 기준금리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이틀간 확인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얼마나 더 이어질 것인지 여부도 관심이다. 17일 오전에 있을 국고 10년물 1조 6000억원에 대한 입찰이 주 초반 분위기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들 국고채 3년물 최저치 3.35%로 의견 같아
16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35~3.51%,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46~3.64%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와 최고치가 모두 3.3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50%, 최고치가 3.5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45%, 최고가 3.48%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60%, 최고치는 3.7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16%포인트, 5년물 0.19%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0%포인트, 5년물은 0.25%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3.43%, 5년물은 3.54%로 전망됐다.
◆ 국고 3년 3.37%에서는 부담, 금통위 영향 '미미'
지난 주 채권시장은 크지 않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국고 3년 기준으로 3.37%에서는 금리 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금리가 오르면 대기매수세가 들어왔다.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3.25%에서 넉달째 동결했는데 지배적인 예상이 그대로 맞아 금통위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
금통위보다는 외국인들이 지난 주말 이틀간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면서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의 10년물 비지표물 매수도 확인되면서 10년물 금리 하락 재료가 됐다.
국고 3년물은 전주말 3.43%에서 3.41%로, 국고 5년물은 3.56%에서 3.54%로 각각 2bp씩 하락했다. 국고 10년물은 지난 주 3.77%로 같은 기간 6bp 내렸다. 통안증권 1년물은 3.47%, 2년물은 3.52%로 전주말대비 각각 3bp, 2bp씩 내렸다.
◆ 10년물 입찰 눈치 심할 듯
이번 주 채권시장은 10년물 입찰을 치른 뒤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하락하기에는 기준금리가 당분간은 인하될 것 같지 않고, 오르기에는 대기매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 금통위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는 논의된 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국고 3년 기준으로 올해 저점인 3.30%로 다가가기에는 레벨 부담이 크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이 EU 회원국에서 모두 가결된 점은 유럽에 대한 우려를 다소 누그러지게 하면서 금리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오르기도 쉽지 않다.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금리가 오를 때마다 대기매수세가 예상된다. 한은 역시 당분간 경제의 성장 경로의 하방 리스크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고,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주 채권금리는 박스권에서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10년물 입찰 뒤 해외발 뉴스와 외국인의 매수세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 윤해성 대리는 "환율 안정세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감은 점점 약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의 주식시장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회피 약화에 따른 민감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 인도네시아의 기준금리 인하로 중앙은행의 경기둔화 대응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번 주 국고10년물 입찰은 최근 장기물 실수요자의 수요가 약화됨에 따라 다소 인기없는 입찰이 될 것"이라면서도 "PD사 중심의 입찰 물량 소화 후 채권금리는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은행의 금리정상화 의지 및 단기물 구간의 캐리매력도 약화를 감안하면 수익률곡선의 평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입찰과 외인 선물 매수 지속 여부"라며 "결국 해외 뉴스들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근저에는 경기가 좋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깔려있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김 차장은 "아무리 부양책을 쓴다고 해도 금리가 상승할 수 있지만 확인 전까지는 그러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SK증권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플래트닝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그러나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듀레이션을 확대하기 전까지 장기물 금리는 의외로 보합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공사채의 매력이 국고채보다 훨씬 커진 상태이므로 보험사와 발을 맞춰 공사채 5~7 년물을 매수하고 국고 10년을 매도하는 스프레드 베팅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스프레드가 확대된 국고 10년-20 년 스프레드 축소 베팅 역시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주식투자 3개월만에 강남 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