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여자들, 유로존 이슈에 다시 관심
*ECB의 부정적 코멘트와 中 무역지표 부진이 유로 압박
*투자자들, 주말 G20 회담 주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3일(뉴욕시간) 달러에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끝에 보합세로 마감됐다.
전날 달러에 대해 거의 1개월 최고가까지 올랐던 유로는 이날 유로존 위기 해소 방안에 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정적 코멘트로 장중 대부분 약세에 머물다 뉴욕장 후반 손실을 만회,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유로/달러는 0.01% 오른 1.378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47% 내린 105.95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유로존 은행에 대한 우려와 유로존 경기전망 악화로 쏠리면서 압박을 받았다. 중국의 9월 무역지표가 예상보다 부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된 것도 유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ECB 정책결정자들은 유로존이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또 이날 공개된 10월 월례회보에서 민간 부문의 유로존 국채 보유자들이 강제적으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면 유로의 명성이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역내 은행권에 해를 입히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유로화 매도는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을 방지할 최종 해법이 아직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유로의 추가 상승을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노무라증권의 G10 통화전략 헤드 젠스 노르드빅은 "우리는 지난 한주간 유로/달러를 포함, 위험에 민감한 자산들에서 상당한 '숏 스퀴즈(short squeeze)'가 나타났음을 목격했다"면서 "하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부정적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정책 결정자들이 앞으로 수주일 내 확신을 심어줄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는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을 부결시켰던 슬로바키아의회는 이날 재투표를 통해 EFSF 확대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EFSF 확대안은 17개 유로존 회원국들의 비준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분석가들은 EFSF 확대가 실현되더라도 유럽의 은행들은 그리스의 디폴트와 신용등급 추가 강등에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관리들은 현재 진행중인 은행 체력 측정 작업이 끝난 뒤 재정상태가 취약한 은행들에게는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한 최대 6개월의 시간적 여유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달러는 엔화에 약세를 보인 반면 스위스프랑에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달러/엔은 0.49% 떨어진 76.85엔, 달러/스위스프랑은 0.23% 전진한 0.8971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호주달러/US달러는 0.75% 상승한 1.0204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6.986으로 0.01% 내렸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열리는 G20 회담을 관심있게 기다리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지난 주말 회담에서 이달내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시니어 분석가 브렌단 맥그레이스는 "이번 주말은 유로화에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그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유로운 자본 흐름을 가능케 해줄 구체적인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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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