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HSBC은행은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13일 HSBC 이머징마켓 지수 (EM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 무역량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011년 이머징 마켓 성장률이 9분기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EMI 지수는 16개 신흥시장에서 조사한 구매자관리지수 설문조사에 기반한 지수로 경제동향이다.
3분기 이머징 마켓 제조업 생산은 9분기 동안 지속된 성장세를 마감했다. 반면 서비스 부문의 활동은 3분기 증가했으나 서비스 활동 증가율은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티븐 킹 HSBC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EMI 수치의 약세는 향후 고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머징 마켓의 고용 증가율은 이미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로 정책을 융통성있게 운용할 여지가 다소 확대됐다”면서 “하지만 이머징 마켓이 2008년, 2009년과 유사한 규모로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머징 마켓이 선진국 시장의 고질적인 약세를 충분히 상쇄할 가능성은 갈수록 적어지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이머징 마켓의 견조한 경제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011년과 2012년에 모두 3% 미만에 그칠 것임을 암시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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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