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 경제국들이 유럽과 미국발 리스크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격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IMF는 13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부채 및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아시아 경제국들의 단기 리스크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책 관계자들이 하루빨리 이 같은 흐름을 뒤집기 위한 준비 태세를 신속히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아시아에서 자금 유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지적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구축해오던 대규모 포지션을 정리할 지 모른다고 밝혔다.
IMF는 보고서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갑작스럽게 포지션 청산에 나선다면 시장 신뢰 축소를 야기할 것이고, 이 같은 위기 상황은 채권 및 주식 시장에서 외환 등 기타 시장으로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IMF는 지난 8월과 9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의 매도 행렬은 유로 지역의 금융 불안 고조와 새로 고개를 든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아시아에도 심각한 거시경제 및 금융 타격을 입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에 있어 리스크는 "뚜렷이 아래를 향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 은행들이 자국에서의 대량 손실 위기로 아시아로의 자금줄을 잘라 버린다면 신용흐름 역시 경색될 수 있다.
IMF는 또 과열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확대된 경기 리스크는 그만큼 아시아 정책 관계자들로 하여금 "치밀한 균형 작업"을 요하고 있다면서 "(정책 관계자들이) 성장 리스크는 저지하되 장기간 완화 조치에 따른 인플레 영향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IMF는 아시아 지역 대부분의 국가들이 금리 인상 및 환율 유연성 확대를 통해 완화적 거시 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플레가 중앙 은행의 목표범위를 넘지 않는 수준이고, 외부 쇼크에 대한 익스포저가 확대된 국가의 경우에는 긴축 정책을 잠시 중단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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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