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열달째 이어지고 있는 한진중공업 사태가 조남호 회장의 국회 권고안 수용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회사측이 사태해결을 위한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데 이어 이제 '공'은 노조로 넘어간 국면이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정투위)는 10일 오후 5시 금속노조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조남호 회장이 수용한 국회 권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서 도출된 안을 갖고 11일부터 회사측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조 회장은 지난 7일 정리해고자 94명을 이날부터 1년 이내에 재고용하고, 근로자의 생계유지를 위해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국회 권고안을 받아 들였다.
정투위와 금속노조가 회사측과의 협상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지만, 협상의 주체가 돼야 할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장이 공석이어서 실질적인 협상이 시작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지회장 선거는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한진중공업 회사측 관계자는 “국회의 권고안에 대해 노사간 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노조의 지회장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아 현재로서는 협상의 파트너가 애매한 상황이다”며 “다만, 금속노조가 협상을 요구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사태 마무리를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회장 선거의 결과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는 지난 2년간 노조의 정리해고 협상을 이끌어 온 채길용 전 지회장과 정투위 공동대표인 차해도 전 금속노조부산양산지부장 등 3명이 출마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채 전 지회장이 당선될 경우 회사가 수용한 권고안을 바탕으로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지만, 강성으로 분류되는 차 전 지부장이 당선되면 노사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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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