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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맞은 에셋디자인투자자문 '작지만 강하다'

기사입력 : 2011년10월10일 13:3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지난해 자문사 당기순익 9위, 하이證 '탑건' 랩 수익률 1위...비결은?

[뉴스핌=정지서 기자]  "앞으로도 발로 뛰어 수익률을 만들어 낼겁니다. 그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랩 수익률 1위를 달성한 건 아니니까요"

대치동 슈페리어타워 15층. 벽 한 면엔 바닥부터 천장까지 각 기업들의 데이터 분석자료들이 빼곡히 붙어 있었다. 연간 300회가량 기업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분석해서 얻은 소중한 데이터들이다. 

최정용 에셋디자인투자자문 대표가 그 데이터들을 가리키며 신중하지만 자신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가치투자는 돈을 버는 최고의 방법이죠.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치투자의 분석방법'을 써야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무조건 중소형주를 사서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 한다고 수익이 나는 건 아니에요. 변화하지 않는 포트폴리오에 수익은 없습니다"

▲에셋디자인투자자문 최정용(左), 이재완(右)대표 <사진=김학선 기자>

 2년 전, 최 대표는 고려대학교 투자동아리인 '가치투자연구회'를 만들었던 이재완 대표와 함께 에셋디자인투자자문을 설립했다. 함께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 그들은 여전히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가치투자 분석방법으로 기업들을 찾아 나선다. 다만 과거 자신들의 쌈짓돈을 투자했던 그들은 이제 700억원 규모의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전문가가 됐다.

에셋디자인투자자문이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자산규모로 57등에 불과한 이 자문사의 지난해 당기순익이 141개 자문사들 중 9위에 오르면서 부터다.

지난 2010년 한해동안 에셋디자인투자자문은 21억 9000만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특히 이중 수수료 수익은 4억 5000만원으로 타 자문사 대비 현격히 낮았다. 기본 운용보수가 없는 특징 때문이다.

"다른 자문사의 경우 수수료 수익이 많지만 우리는 고객의 수익률이 10%가 되는 순간부터 수수료를 받습니다. 1%의 운용보수라도 받기 위해서라면 고객의 수익률이 11%가 되어야 합니다. 고객의 수익률이 곧 저희들이 수익률인 셈이죠"

착하기만 해서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일침하는 자문업계 선배들도 많지만 고객은 돈을 못버는데 자문사만 돈을 버는 것은 잘못된 시스템이라는 게 그들의 '솔직하고도 확고한' 운영 철학이다.

그야말로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그들에게 에셋디자인은 어떤 자문사인지 되물었다.

"우리는 돈을 잘 버는 자문사는 아니지만 하락장에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자문사입니다. 그래서 항상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투자하죠. 상승 장에서는 다소 덜 먹더라도 하락 장에서는 잃지 말자는게 수익률의 비결입니다. 잃지 않으면 언제나 기회는 오기 마련이니까요"

에셋디자인의 투자철학과 원칙이 성공한 것일까. 에셋디자인투자자문은 지난해 8월부터 하이투자증권의 자문사연계형 랩 '탑 건'에서 18개 투자자문사 및 자산운용사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폭락장을 포함한 평균 수익률은 21.61%. 최근의 국내 증시 흐름을 고려했을 때 단연 주목되는 결과다.

수익률의 비결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주식비중은 50~90%까지 고객 자산과 시장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모델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는 40여개 종목 들 중 15~25개 수준에서 투자하며 초과수익률을 실천한다.

최근에는 기업의 실적 대비 낙폭이 지나쳤던 정유주들의 비중을 다소 늘렸다. 특히 PER 3배에 6% 수준의 배당까지 주는 중소형 가치주들은 그들이 주로 담는 종목들 중 하나. 여기에 해당 시장에서 과점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금상첨화다. 에셋디자인의 이같은 안목이야 말로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결과를 만들어낸 비결인 셈이다.

최 대표는 문을 연 지 2년이 지난 지금 가장 보람된 경험 역시 늘어나는 고객들의 자산을 볼 때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2~3억 수준의 자산을 맡겼던 고객분들의 자산이 수직으로 쌓여갈 때만큼 뿌듯한 경험이 없죠. 그럴때마다 우리가 '기술'이 아니라 '신뢰'를 팔고 있구나 하고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바라보는 향후 시장은 어떨까. 언젠가 반등은 오기 마련이란 게 그들의 전망이다.

"현재의 시장은 비 이성적이에요.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도 '침체'를 논할 수준으로 악화된 것은 아니죠. 무조건 시장 상황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실수입니다. 시장은 균형을 찾아가기 마련이에요. 조만간 반등 국면을 맞이하게 될겁니다"

지난달 29일, 에셋디자인투자자문이 창립 2주년을 맞이했지만 최 대표와 이 대표는 저녁에서야 창립일을 알아차렸다. 그들에게 그날은 특별하기 보단 여전히 고객들의 초과 수익을 위해 기업을 탐방하는 날 중 하나였던 것.

마지막으로 에셋디자인투자자문의 단기적인 목표를 물었다.

"작지만 강한 에셋디자인의 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당분간은 외형적으로도 좀 더 성장해야겠지만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고객분들의 수익률이 될겁니다. 그러니 멈추지 말고 뛰어야죠"

에셋디자인투자자문, 그들의 힘찬 도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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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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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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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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