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국내 캐주얼 브랜드 대표주자인 빈폴과 해지스가 광고모델 기용에 있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LG패션의 해지스가 '유브이(UV)'를 내세워 만든 음원 '후 앰 아이(Who am I)가 공개되자마자 단숨에 검색어 1위 및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반해, 제일모직이 빈폴의 광고모델로 기용한 지 드래곤(권지용)은 최근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게 돼 난처한 상황에 빠진 것.
<사진설명: 빈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지 드래곤(권지용)>
일단 빈폴측은 권지용을 광고모델에서 당장 제외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고액을 광고모델 비용으로 지불했다는 후문이라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빈폴과 해지스의 광고가 비교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해지스가 빈폴을 겨냥해 '굿바이 폴'이라는 비교 광고를 펼친 이래 양사의 광고전략은 항상 업계의 주목을 끌었던 것.
당시 빈폴에 비해 후발 주자였던 해지스는 이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빈폴의 '경쟁 브랜드'로서 확고히 인식될 수 있었다. 론칭 당시 15억원 수준이던 매출액도 440억으로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빈폴이 슈퍼스타K 3를 후원하고 해지스는 위대한 탄생을 후원하는 탓에 양사의 마케팅 전략이 재차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일모직이 '패셔니스타 이미지'에 따른 프리미엄까지 붙혀 기용한 것으로 알려진 권지용이 대마초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
업계에서는 당시 빈폴측이 업계 최고 수준인 10억원 선의 모델료를 지불했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아놀드바시니 광고모델인 배용준의 광고료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후문이다.
LG패션 관계자는 권지용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UV, 유희열, 정재영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음악세계, 스타일 등이 해지스라는 브랜드에 좋은 스토리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사 광고 전략에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지스도 이제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만큼 빈폴과의 비교 광고는 무의미 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일모직의 '빅 모델' 전략에 UV라는 '틈새전략'으로 맞선 해지스의 선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제일모직측은 당장 즉각적인 모델교체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고액의 광고료를 지불한 만큼 뒷맛이 씁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제일모직 관계자는 "광고나 TV쪽에서 별다른 제제를 가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광고모델을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해지스와 함께 음원을 출원한 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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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