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경기 둔화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패션의류산업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패션의류 시장의 일반적인 동향인 것을 고려해 보면 최근의 추세는 상당히 이례적인 셈.
아웃도어 등 기능성 제품의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늘고 있는 것이 패션 시장에 활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의류산업협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내수 의류 판매는 전분기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 의류의 매출 증가가 패션 의류 부문 매출 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유니클로, H&M, ZARA 등 글로벌 SPA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긍정적 요인이다. 내수 패션시장 내 경쟁 심화가 오히려 패션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는 것.
실제로 아웃도어 시장은 매년 50%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시장규모도 지난해 3조원에 이어 올 한해 4조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LG패션, 제일모직, 이랜드 등 국내 유수의 패션 기업들이 앞다퉈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이러한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글로벌 SPA브랜드들도 국내 시장에서 매년 급속한 속도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실제로 삼성경제연구소는 유니클로와 H&M, 자라 등 3대 SPA 업체의 국내시장 매출액이 지난 5년간 77%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해외 SPA브랜드들의 선전에 질세라 국내 패션업체들도 저마다 자체 SPA브랜드 개발에 나서며 SPA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
이랜드의 경우 국내 토종 SPA 브랜드인 티니위니(Teenie Weenie), 후아유(Who.A.U), 미쏘 등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SPA브랜드들과 직접 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LG패션도 TNGT를 내세워 한국형 SPA브랜드로 밀고 있고 예신피제이, 연승어페럴 등의 중견 업체들도 각각 '코데즈컴바인', '탑걸' 등의 브랜드를 통해 한국형 SPA브랜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침체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내 패션시장이 큰 폭(전분기 대비 35%)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아웃도어 의류시장 및 SPA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가 오히려 패션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패션 시장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달 압구정동에 1000평방미터, 3개층에 달하는 대규모 매장을 오픈한 H&M. 오픈 당일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400여명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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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