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에 더해지면서 주가가 급락과 급등 상황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주가 연계 금융상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해 초부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한 금융 상품인 주가연계예금(ELD, Equity Linked Deposit)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탄력을 받았던 ELD 상품은 최근 급락장이 이어지자 고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달 신한은행은 삼성그룹주인 S&P한국대기업지수1에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 1종과 KOSPI200 연계 ELD 3종을 판매, 총 121억원을 모았다.
지난 8월 판매한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1-17호’,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1-18호’의 판매량에 크게 못미치는 액수다.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1-17호와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1-18호는 각각 360억원, 257억원을 팔았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식 시장의 불안한 흐름에 고객들이 확정 금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ELD는 통상 100만원 이상 1년 만기 시 주식평가액에 따라 금리를 정하며 평균 수익률은 시중 은행의 적금보다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만기 도래한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ELD 상품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적게는 6%대, 많게는 8%대로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인것을 감안하면 많게는 두 배가량의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상품별로 상승장에 이율을 받는 상승형, 하락장에 이율을 받는 하락형, 양쪽을 혼합한 상승하락형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변동성 강한 장에서도 수익을 볼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ELD 상품은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주가 방향성 예측이 틀리더라도 원금은 보장된다.
하지만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출렁이는 주식 시장과 연계된 상품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ELD를 외면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ELD는 변동성 장에서 오히려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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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