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들, 역내 은행 자본확충 합의
*佛-벨기에, 파산위기 덱시아에 구제금융 결정
*美 서비스업지수/ADP고용 보고서, 예상보다 양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3거래일 하락흐름에서 벗어나며 3% 이상 상승하는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채무 노출이 큰 역내 은행들을 보호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과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ISM서비스업지표가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키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펴주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3.25% 오른 916.62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는 그리스 구제금융 순차분 지급 연기 결정으로 전날 2.7% 급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3.19% 상승한 5102.17, 독일 DAX지수는 4.91% 전진한 5473.03, 프랑스 CAC40지수는 4.33% 급등한 2973.90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3.0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86%, 이태리 MIB지수는 3.94% 전진했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4일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역내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5일 필요할 경우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은행주들이 탄력을 받으며 시장의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프랑스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과 BNP 파리바는 각각 9.89%와 8.50% 뛰었고 독일의 도이체 방크는 7.57% 올랐다.
프랑스와 벨기에가 파산위기에 처한 양국의 합작은행 덱시아에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결정한 가운데 이 은행의 주식은 1.3% 상승했다. 덱시아의 이날 하루 거래량은 90일 평균치의 3배를 웃돌았다.
24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전략가 리처드 배티는 "유럽 정책결정자들이 채무위기 해결에 보다 진지한 태도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신뢰감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로드맵(road map)이 도움이 되겠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때까지 유럽 주식들에 대한 비중축소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데이 바이 데이의 기술적 분석가 발레리 가스탈디는" 상당수의 은행들이 지난 2009년의 저점을 하향 돌파하는 등 최근 뚜렷한 약세를 보였으나 이제 하향잠재력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7월말에서 9월말까지 두달간 부진을 보였던 스톡스600은행종목지수와 스톡스600보험종목지수는 중기 하향추세를 상향돌파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발레리는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시장 하락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금융주 매수에 나서는 것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고 경고했다.
전날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세 단계나 하향했으나 투자자들은 이미 예견된 조치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9월 서비스업지수가 직전월의 53.3에서 53.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9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서비스업이 확장되고 있음을 뜻한다.
또한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9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9만 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7만 5000개 증가를 예상했었다.
유로존의 경기지표들도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8월 유로존 소매판매가 월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의 0.2%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지만 예상치와 일치했다.
유로존의 2분기 GDP 수정치도 전분기 대비 0.2% 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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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