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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석 현대차 사장 사임, 왜?

기사입력 : 2011년09월30일 23:15

최종수정 : 2011년10월01일 06:59

[뉴스핌=이강혁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뢰를 한몸에 받던 양승석(58세) 현대차 사장이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는 30일 "양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며 "고문직에 위촉됐다"고 밝혔다.

양 전 사장은 수년전부터 김동진, 김치웅 등 정 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물어나는 상황에서도 왕성한 활동으로 내부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온 인사 중 한명이다.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김억조 사장 등과 함께 현대차의 사내 등기임원으로도 활동해 왔다.

그룹 안팎에서는 양 전 사장이 정 부회장 체제에도 적합한 젊은 인사라는 점에서 올해 연말인사의 부회장 승진 케이스로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양 전 사장은 지난 2005년 현대제철의 전신인 INI스틸의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CEO 반열에 올랐다.

이후 현대다이모스 사장,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거치며 2009년 1월부터 현대차 국내 영업 및 해외영업 담당 사장을 맡아왔다.

양 전 사장은 2년여 동안 현대차를 이끌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차 출시를 진두지휘하면서 경영능력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왔다.

리더십과 추진력에서는 '일벌레'로 내부에 정평이 자자할 정도로 남다른 역량을 보여왔다.

때문에 그룹 주변에서는 양 전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특히 당뇨 등 지병이 있었지만 최근까지도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단적으로 지난 9월 초 현대차의 유럽 전략형차 i40 국내 신차발표회장에서도 "유럽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겠다. 앞으로 모던 프리미엄 콘셉트로 가겠다"며 향후 경영계획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는 "양 전 사장의 사임에는 건강상 이유 말고는 다른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일부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앞으로 국내 판매 및 마케팅,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김승탁 영업기획사업부 전무를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30일 사장직을 사임하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사진은 양 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일 i40 신차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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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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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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