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영업현장 "계약 많고, 고객 반응 좋다"
-올뉴 SM7, 그랜저 강력한 경쟁상대 부상
[뉴스핌=이강혁 기자] "계약도 많이 이루어지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고객들의 전시장 방문이 많아지면서 다른 차종까지도 더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르노삼성자동차 서울 역삼지점 관계자는 22일 "올-뉴 SM7 덕분에 신바람 난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상반기 동일본 대지진 여파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수판매에 고전하던 르노삼성이 하반기 출시한 신형 SM7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일선 영업현장도 올해 들어 가장 행복한 시절이라고 입을 모은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중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섰을 정도다. 하지만 내수 판매는 초라했다. 5만2602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38.2%나 곤두박질 쳤다.
회사 내부적으로 내수보다는 수출 기업의 변신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애써 위로했지만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간 상황이었다.
그러나 7년이란 기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한큼 신형 SM7의 완성도에는 자신감이 높았다. 상반기 판매 부진 속에서도 "하반기는 다를 것이다. 지켜보라"며 공언했을 정도다.
예상은 적중했다. 신형 SM7은 8월 중순 출시되면서 2주만에 2665대가 팔려나갔다. 7월19일부터 실시된 사전 예약도 4000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대형세단의 단기간 판매 기록으로는 대만족이다.
반면, 경쟁사인 현대차의 그랜저는 8월 판매가 전월 대비 40%(5403대)나 급감했다. 내수 판매에서 월 2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기아차의 K7을 제치고 그랜저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신형 SM7이 부상한 순간이다.
르노삼성은 신형 SM7의 9월 판매도 승승장구를 자신하고 있다. 영업현장에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역삼지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디자인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며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유러피안 디자인이라는 점이 어필하는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시승을 하게 되면 정숙성과 핸들링에 고객들이 아주 만족하는 편"이라면서 "젊은 층은 동급 최초로 적용된 패들시프트와 스포츠 모드에 관심이 많고, 중장년층은 넓은 실내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만족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형 SM7 판매 가격은 2.5 모델이 3050만~3500만원, 3.5 모델은 3440만~39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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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