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이머징 국가들의 두드러진 경제 성장으로 원자재 투자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원자재 펀드는 경제 불황기에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는 금을 앞세워 석유, 구리, 옥수수 등 종류도 다양해 섹터펀드의 대표주자로 그간 투자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골고루 받아왔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어느 하나의 원자재를 선택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각각의 원자재에 따라 시장 전망과 수급여건도 다르기 때문. 게다가 국내 주식시장의 원자재펀드는 대부분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이 대부분이다.
이에 종합적인 원자재 지수를 추종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원자재별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펀드가 있어 주목된다. 바로 현대자산운용의 '현대 원자재지수 증권투자신탁1호[채권-파생형]'이 그 주인공.
'현대원자재지수' 펀드는 크레디트스위스(CS)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상품중개소 글렌코어(Glencore)사와 공동으로 산출하는 CS게인즈 원자재지수(CS GAINS Commodity Index)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CS게인즈원자재지수는 에너지 30%, 광산물 50%, 농산물과 가축 20%를 기본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너지는 원유·가스·석탄 등 10종목, 기초금속은 구리·아연 등 7종목, 귀금속은 금·은·백금 등 3종목, 농산물은 옥수수·설탕 등 10종목, 가축 3종목 등 모두 33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CS게인즈원자재지수의 가장 큰 특징은 글렌코어사의 트레이더들이 제시하는 차월 가격전망을 바탕으로 지수산출기관인 CS가 해당 자원의 지수편입비중을 월별로 조정하는데 있다. 가격 상승세가 전망되는 원자재의 경우 해당비중을 2배까지 늘리고 가격 하락세가 전망될 경우 편입비중을 0%까지 조정하는 등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이야기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경우엔 지수내 자원편입 비중을 0%로 유지, 나머지 자산은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상시 자원비중을 유지해야 하는 타 원자재펀드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이같은 비중조절은 실제 수익률의 차별화로 증명되고 있다.

현대자산운용 글로벌AI팀 관계자는 "CS게인즈 원자재지수는 지난 2008년 출범한 이래 대표적 상품지수인 S&P GSCI 지수를 56% 나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적극적인 원자재별 비중조절과 헤지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펀드의 지수 투자방식이 펀드설정 원본금액을 현대자산운용에서 국내 채권등 우량자산에 투자하고, CS게인즈원자재지수의 수익률을 수취대상으로 하는 스왑계약(언펀디드 스왑)을 체결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투자원금에 대한 환헷지 전략이 필요 없는 일석이조의 펀드라는 얘기다.
그는 "최근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의 공통점은 단연 인플레이션 압박"이라며 "고물가에 대한 헤지와 함께 포트폴리오의 분산전략의 일환으로 원자재지수를 추종하는 이 펀드는 투자자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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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