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그룹에 대해 ‘계열사 물량 밀어주기 자제’에 대한 자율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에 대해 1억원 이상 거래시 경쟁입찰 실시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발전방안 권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4대 그룹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중소기업의 참여를 배제하기보다는 자율적으로 경쟁 입찰로 거래하는 관행을 만들자는 취지의 자율선언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7월 김동수 공정위장이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에서 언급했던 내용의 일부”라고 말했다.
현재 공정위는 관련 ‘공생발전 자율선언’의 기본적 내용을 4대 그룹에게 전달한 상황이다.
공정위 권고안은 ▲ 1억원 이상 계약 시 반드시 경쟁입찰 실시 ▲ 광고·SI·건설·물류 등 4대 사업 전체 계약체결 금액의 50% 이상 경쟁입찰 실시 ▲외부인사 참여 입찰선정위원회 운영 및 내부감사 강화 ▲ 역량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계약물량의 30% 이상 발주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공정위는 이 내용은 초안인 만큼 앞으로 4대 그룹의 의견을 듣고 수정·보완 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계열사 부당지원행위는 법으로 강제하기 쉽지 않은 만큼 자율적으로 재계에서 자제해야 한다”며 “자율선언을 잘 지키게 되는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공생발전 자율선언’에 대해 비판적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말은 자율이라고 하지만 공정위가 사실상 선언을 하라고 내용까지 만들어 보낸 것과 마찬가지”라며 “사실상 정부의 압력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