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과 리비아 시민정부 사이에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 정부군과 교전하는 사이에 중국이 카디피측에 무기를 판매하려고 접촉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카다피 정권이 시민군 및 나토군과 교전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중국 국영 무기업체와 거래를 시도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중국과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간 관계가 더욱 경색될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캐나다 '글로브 앤드 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카다피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7월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제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장 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카다피 측 대표와 중국 국영 무기업체 간 만남은 있었지만 거래가 성사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요 외신들이 이 소식을 보도하기 전까지만해도 중국 정부는 카다피 측과 중국 무기 제조업체 간 만남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서 "중국 기업과 리비아 간 체결된 어떠한 군사 무역 계약도 없고, 리비아로의 군사제품 수출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군사제품 수출과 관련해 신중하고 책임있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WSJ는 NTC가 카다피 정권의 동결된 은닉자금 해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보도로 NTC와 중국 간 관계는 더욱 껄끄러워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무스타파 압둘 잘릴 NTC 위원장이 "중국은 리비아 동결자금 해제에 방해가 되고있는 국가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 상태다.
한때 카다피 정권의 동맹국이었던 중국은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리비아에 상당한 이해 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카다피 정권을 타깃으로 한 나토군의 공습은 공공연히 반대한 반면 리비아의 동결 자금 해제에는 반대 입장을 나타내 NTC로서는 중국이 곱게 보일리 없다.
리비아 교전이 지속되면서 카다피 정권이 점차 궁지로 몰리는 형국이 되자 중국은 리비아 반군 지도부를 중국으로 초청하고, 중국 특사를 벵가지로 보내는 등 반군과의 관계 개선 노력을 시작한 상태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각국이 나토 공습을 지원한 상황에서 중국 국영 석유 기업이 유럽 경쟁 업체들을 물리치고 리비아의 석유 매장량을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리비아 내 석유 매장량은 확인된 수준만도 400억 배럴이 넘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