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당분간 카드채 스프레드 축소가 어렵다는 진단이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이 카드채에 지속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SK증권 윤원태 연구원은 5일 "8월 이후 카드채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유럽과 미국의 금융위기가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준 것과 비교하면 크레딧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으나 카드채 스프레드는 대내외 불안감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일는 진단이다.
윤 연구원이 카드채 스프레드가 확대된 원인으로 ▲ 금융시장의 불안감 ▲ 카드사 건전성 저하를 지목했다.
다만 그는 "2/4분기 카드사의 실적이 소폭 하락했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카드사 자산의 50%를 차지하는 신용판매자산은 과거 카드사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충격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왔으나 최근 대출성자산 비중의 확대와 카드론 자산의 빠른 증가가 카드사의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소액신용대출 중심의 다중채무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캐피탈, 카드(론), 저축은행, 대부업체의 소액신용대출과 관련된 다중채무가 상당한 수준이며, 최근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윤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다중채무 자금은 주로 소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소득대비 과대 채무의 가능성 크기 때문에 업권간 연쇄적 부실 가능성을 증대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다중채무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높여 카드채스프레드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1년 상반기 전업카드사(KB 국민카드 제외)의 순이익은 7016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0억원(18.6%) 감소했다. 지난 2 월 발표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인한 3729 억원의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6.6%로 전년말 대비 1.9%p 하락했다.
또 6월말 기준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74%로 전년말 대비 0.06%p 상승했다. 카드사 연체율이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3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6월 들어 처음으로 상승한 것.
윤 연구원은 다만 "레벨 자체로는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7, 8월에는 은행의 대출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카드사의 대출 증가 및 연체율 증가가 예상되나 9월에는 금융당국의 규제영향으로 재차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업카드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이 다소 악화됐으나 여전히 건전성지표는 우수한 수준으로 부실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판단이다.
물론, 그는 "당분간 카드채 스프레드 축소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및 유로존 재정 우려 등 대외적 악재들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 금융당국이 9월초에 가계부채 연착륙 추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국내 가계부채 문제 역시 가처분소득의 증가 없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윤 연구원은 "이러한 대내외적 불확실성은 카드채에 지속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는 카드채 스프레드축소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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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