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소비자신뢰지수 2년여래 최저...연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 형성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 관련 매수세도 국채 지지
*추가 부양책 주장한 FOMC 회의록도 국채에 긍정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30일(뉴욕시간) 예상보다 대폭 악화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로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사상 최저 수준 부근으로 주저앉았다.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된 매수세와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이 실업 해소를 위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의사록 내용이 공개된 것도 국채 가격을 지지했다.
이날 미국의 컨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4.5로 7월의 59.2에서 크게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0을 하회하는 결과로 2009년 4월 이후 2년여래 최저 수준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CNBC-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정책 수단을 선호한다고 밝힌 것도 국채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크레딧 아그리콜 코포리트 앤 인베스트먼트 뱅크의 금리전략 글로벌 헤드 데이비드 키블은 "그는 시장이 듣고 싶어하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에반스의 발언은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지난주 금요일 잭슨홀연설에서 연준은 추가 부양책의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6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2/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79%P 하락한 2.1846%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1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73%P 내린 3.5275%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0.008%P 떨어진 0.1994%를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날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연준이 금년 말이나 내년 초 국채 장기물 매입을 포함한 또 한번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S&P/케이스-실러의 6월 20대 도시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치로 5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직전월과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로이터 전망치를 하회하는 결과다.
또 20대 도시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4.5% 하락했다. 이는 4.6% 후퇴를 내다본 로이터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한편 다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채 가격 전망과 관련,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채에 중립적 포지션을 취하고 있거나 포트폴리오 벤치마크 만큼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비율은 29일 기준으로 8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주일 전의 사상 최고치인 85%에서 2%P 하락한 수치다.
미국채에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거나 포트폴리오 벤치마크 이하로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투자자 비율은 지난주 11%에서 이번주 13%로 늘었다.
미국채에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거나 포트폴리오 벤치마크 보다 많이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투자자 비율은 4%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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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