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오는 9월말까지 약 5주간에 걸쳐 투자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시가 2424억원에 달하는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예탁결제원에 잠자고 있는 미수령 주식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합해 약 500개사, 2만 1000여명 투자자, 1억 7000만주다. 시가로는 약 2414억원(비상장법인은 액면가 적용)에 달한다.
미수령 주식이란 증권사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투자자 본인이 직접 보유하다 이사 등의 사유로 연락이 닿지 않아 무상증자․주식배당 등으로 배정된 주식을 찾아가지 못한 경우 등이 있다.
예컨대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을 받았지만 이사 등으로 통지를 못 받은 경우, 상속을 받았는데 찾을 방법이 없었거나, 상속 사실을 모른 경우, 너무 소액이라 찾아가지 않은 경우, 특히 법인주주의 경우 보관비용과 분실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주권을 수령하지 않은 경우다.
예탁결제원측은 미수령 주식을 효과적으로 찾아주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과 연계해 시가 기준 5만원 이상의 미수령 주식 실소유자(약 1만 6000명)의 현재 주소지로 주식내역과 수령절차 등 안내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이같은 캠페인을 통해 약 3000여명의 주주가 시가 2911억을 찾아갔다"며 "추석 제수마련비용 등 서민 장바구니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한편 미수령 주식을 확인하는 방법은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찾기' 코너에서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 확인 후, 미수령 주식의 보유여부(보유종목과 수량)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기간 중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예탁결제원 여의도 본원 1층 로비에 전용창구와 전담 안내전화(02-3774-3600)도 설치된다.
예탁결제원에 보관중인 미수령 주식을 찾고자 하는 주주는 신분증과 본인명의 증권회사카드를 지참하고 소재지 인근의 예탁결제원 본원 또는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전주지원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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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