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 동부건설과 코스닥 상장사인 엘엠에스가 지난 24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고 상반된 평가를 받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두 기업의 주가 흐름도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BW 발행해도 평가 달라
동부건설은 지난 24일 주주우선공모방식의 1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발표했다. 1주당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6850원이다.
전량 행사하면 총 1460만주가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권리 행사기간은 올해 12월4일부터 오는 2014년 10월4일까지다. 희석률은 67.5% 달한다. 희석률이 높으면 주주가치는 떨어진다. 신규로 상장되는 주식 물량(오버행)이 시장에 출회되면 동부건설 주가에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본다.
업계관계자는 “최대주주가 BW 1000억원 중 보유지분(60%, 자사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만큼 인수해도 나머지는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대기 물량이다”며 “동부건설이 중견건설사 중에서 우량한 축에 속하지만 이번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주식 물량 부담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엘엠에스의 BW발행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평가 이유로 대주주의 신주인수권 인수를 꼽는다. 엘엠에스는 동부건설과 같은 날 150억원 규모의 BW를 사모발행 한다는 공시를 냈고 인수대상자인 하나은행 평촌역 지점이 신주인수권 중 70%를 최대주주인 나우주 엘엠에스 대표이사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BW의 행사 금액은 1만9300원이며 예상 신규상장 물량은 77만7202주다.
신주인수권은 1년간 행사를 할 수 없으며 최대주주가 인수하는 관계로 시장에 물량 출회 부담은 적다.
또 2.5%의 낮은 조달금리로 주주가치가 증가한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가 70%의 워런트(신주인수권) 물량을 확보 예정으로 회사 성장 가치를 높게 평가해 책임경영을 추구한다는 측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유상증자·회사채 등 다른 형태의 자금 조달시와 주주 가치 변화를 비교했을 때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BW 발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BW발행 금리로 낮아진 가중평균 자본비용(WACC)은 희석된 주식 수를 감안해도 기존 대비 주주가치를 26.2%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동부건설·엘엠에스 엇갈린 주가
동부건설과 엘엠에스의 다른 주가흐름은 상반된 평가로 엇갈렸다.
24일 증시 마감 후 동부건설의 BW 발행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25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26일에도 6.95% 내려 5490원을 기록, 이번에 발행하는 BW의 신주 인수 행사가(6850원)를 밑돌았다.
급락세는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 물량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들은 7월7일 이후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으나 이틀 동안 총 48만7240주를 매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동부건설의 일평균 거래량은 보통 10만주 미만이다”며 “이번 매도는 기관투자자들의 BW발행 이슈에 대한 시각을 시장에 바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엘엠에스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2.02%, 0.26% 하락, 1만935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의 변화도 없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BW발행으로 유입되는 대부분의 자금이 소모성으로 쓰이지 않고 2012년 아폴레드(AMOLED)관련 신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며 “엘엠에스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해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사업계획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몰레드 관련 유기물질 또는 관련 소모성 자재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성도 양호해 이번 발행 계획 발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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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