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발표된 거시지표가 각각 다른 방향을 나타내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있는 데 힘입어 향후 성장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 반면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의 경제 성장에는 다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은 7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9% 증가하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0.4%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0.5% 뛸 것이란 전문가 예상치보다 두 배 가까운 결과다.
특히 7월 자동차 생산은 전월 0.9% 뛰었던 것보다 크게 개선된 5.2% 증가를 기록, 올해 들어 최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위축되던 자동차 생산이 반등세를 보여 산업생산 증가세를 이끈 것이란 분석이다.
무디스 애널리스틱 선임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미국이 두 번째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논평했다.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 결과를 7월 소매판매 지표와 함께 놓고 본다면, 이번 분기 소비 지출이 꽤 괜찮게 출발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늘어나며 4개월래 최대폭으로 뛴 바 있다.
반면 유럽은 미국의 희망섞인 전망과 비켜간 모습이다.
이날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2%로 지난 1분기 0.8%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1위 경제국인 독일의 2분기 GDP는 분기대비 0.1% 성장에 그치며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위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수정된 1분기 1.3%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며, 당초 전망치이던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이에 유럽 최대 경제성장국 독일의 성장 둔화에 유로존 채무위기가 맞물려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어버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존 리히는 "2008년으로 경제가 돌아간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코머즈뱅크의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웨일은 "선행지표가 하락하는 것은 3분기에도 성장세가 약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만일 유럽의 주요 국가 경제성장률 둔화가 계속된다면 이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