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영국 인플레 압력은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조짐 등에 비추어 볼 때 내년까지 하락할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그 폭이나 시점 등은 확실치 않다고 영란은행(BOE) 총재가 말했다.
머빈 킹 BOE 총재는 16일 재무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연말까지 물가 압력은 5%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지만 이는 주로 부가가치세와 공공요금 인상 그리고 이전 국제 상품가격 상승과 수입물가 등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의 간극 등의 효과를 감안할 때 내년까지 물가 압력이 줄어드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폭이나 시점은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물가 수준이 중앙은행의 안정목표치인 2%를 1%포인트 이상 넘어설 경우 3개월 마다 중앙은행 총재가 재무장관에게 해명 서신을 보내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4% 상승하면서 6월의 4.2%보다 더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서한에서 킹 총재는 중기 전망으로 물가 압력이 안정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이나 하회할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통화정책위원회의 견해라고 밝혔다.
킹 총재는 이어 지난 정책회의 이후 금융자산이나 에너지가격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세계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국제상품이나 수입물가가 더 오르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선진국 채무 위기로 인해 금융시장에 심각한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글로벌 위험이 영국 경제 전망에 충격을 주게 될 경우 금리 조절이나 양적완화 수단 등을 동원해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킹 총재의 서한에 대해 "경제전망의 변화에 따라 중앙은행이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환영"한다는 답신을 보냈다.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