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경영실적이 실제로 악화된 것일까, 재무관리 기능의 판단실수인가.
락앤락이 실적부진 소식에 이틀째 15%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 일각에선 실제 이익감소가 아니라 재무관리 스킬 부족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16일 락앤락은 K-IFRS 연결기준 2/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8.2% 늘어난 1252억 8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5억 7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80억 5200만원으로 25% 급감했다.
이같은 실적발표에 장초반 락앤락은 장중 8% 이상 급락세를 보이다 이 시각 현재 6% 가량 빠진 4만 2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12일) 하락분을 합하면 이틀만에 15% 가까운 낙폭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 일각에선 실제 실적악화가 아닌 재무관리 스킬 부족에 따른 착시효과, 어찌보면 성장통의 과정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락앤락의 실제 실적이 안좋은게 아니라 제조법인에서 판매법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판매 추정치에 오류가 발생해 미실현 수익으로 잡히면서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며 "곧 팔릴 제품이지만 재고로 계상되다보니 이익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예컨대 지난 1/4분기 중국 매출이 급증하며 회사측의 애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숏티지가 났던 제품에 대해 2/4분기 제품생산을 급격히 늘려 판매법인으로 물건을 넘겼고 이를 제때 소화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또한 이연법인세 문제도 이번 실적악화의 주범으로 파악됐다. 상장전 유보된 배당금을 한꺼번에 털면서 이익감소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상장전 유보했던 미배당금이 이번에 한꺼번에 나가면서 이익감소 현상이 나타났다"며 "즉 이연법인세 문제 등의 회계관리 스킬의 부족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인력을 많이 뽑는 등 인건비 투자도 컸고, 중국시장 매출이 급증하는 과정에서 마진 문제가 조금 있었다"며 "곧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측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국내증시가 4%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총상위 대부분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락앤락은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최근 폭락장에서 락앤락은 상당히 견조했다"며 "이번 주내에 조정을 딛고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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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