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은 지난 11일 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의 하이닉스 인수 관련 발언에 대해 다소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유 사장이 제시한 경영권 프리미엄 가점은 결국 구주에 가점을 주는 것과 같은 것이란 의견이다.
지난 11일 유 사장은 "구주매입 비중보다는 경영권 프리미엄 가치에 비중을 둬야 한다"며 "FI비중이 높을 경우 감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구주 매수 양에 따른 가점은 주지 않지만 구주인수 비율이 다를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 총액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결국 구주를 비싸게 매입하는 쪽에 가점을 주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어 "신주를 발행하겠다면서 구주 매입에 따른 가점이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매우 혼란스럽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SKT 또는 STX가 인수하는 구주 지분에 인수 가격과 시장 가격의 차익, 즉 시세차익을 곱해서 결정된다.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 지분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많은 양을 매입하는 기업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유 사장의 발언대로 채권단에서 신주를 발행한다고 하더라도 SKT와 STX 중 구주 매입에 집중하는 쪽이 하이닉스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결국, 유재한 사장의 발언은 기존 채권단의 방침에서 전혀 변한 게 없다는 게 SKT측의 입장이다.
SKT는 유 사장의 발언이 아닌 채권단 전체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유 사장의 개인 발언이 채권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수 기준에 대한 소문이 돌거나 작은 발언이 나올 때마다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SKT 관계자는 "공식적인 전체 의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하이닉스의 발전에도 좋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