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의 칼럼니스트 아그네스 크레인의 개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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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에 남아있는 탄약을 모두 소진시킬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9일(미국시간) FED가 언급한 "정책 수단의 범위(range of policy tools)"라는 표현에서 위안을 찾았지만 바로 다음날(10일) 아침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
10일의 가파른 시장 하락은 벤 버냉키 연준의장에게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조만간 방아쇠를 당기라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버냉키가 사용하려는 무기가 바주카포가 아닌 BB건이라는 사실이다.
연준이 사용 가능한 옵션은 모두 논란의 소지를 지니고 있다. 그 어느 것도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세명의 위원이 반대한 가운데 0% 가까운 금리를 2년간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시장의 동요가 정책결정자들을 얼마나 두렵게 만들었는가를 보여준다.
연준이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의 하나는 1960년대부터 사용되어온 'Operation Twist'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연준은 이 방법을 통해 거의 3조달러 가까운 대차대조표의 구성을 장기물 위주로 조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끌어내리는 효과를 얻게 된다.
'Operation Twist'의 업데이트 버전을 실행하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연준 보유 국채의 만기 상환금과 이자를 국채 장기물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연준이 보유한 국채 단기물을 매각하는 대신 장기물, 즉 10년물과 30년물을 매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연준이 이미 2년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앞으로 'Operation Twist'로는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미 2% 부근 가까이 하락했다.
연준은 은행들이 펀드에 돈을 예치한 대가로 은행들에 지급하는 0.25%의 얼마 안되는 금리도 더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가뜩이나 고전하고 있는 머니마켓펀드를 위태롭게 만드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이론상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에는 한도가 없다. 연준이 2000억달러 상당의 국채를 매입할 경우 그때마다 금리를 25bp 인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경기침체와 경기침체로 야기될 수 있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염려하는 정책결정자들에게 양적완화는 여전히 우선 순위 높은 옵션이 될 수 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물가 하락 우려를 자아낼 정도는 아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선에서 맴돌고 있다. 이는 버냉키가 1년 전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2차 양적완화(QE2)의 기반을 닦을 당시의 2.2% 보다 높다. 연준으로서는 아직 방아쇠를 당길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버냉키는 8월에 다시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만약 시장의 출혈상태가 지속된다면 버냉키는 그곳에서 장난감총(peashooter)을 발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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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