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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일부 온라인사이트 매장에서 출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스마트폰을 사전예약 받고있다. 특히 사이트 가입시 가입자 실명 및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등을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도 우려된다. |
[뉴스핌=노경은 기자] 일부 온라인상 스마트폰 판매점이 출시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제품의 예약가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법은 아이폰4, 갤럭시S2 출시를 앞두고도 성행했지만 개선 여지없이 이뤄지고 있어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9일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아이폰5 국내 출시 임박! 예약판매 돌입'을 내걸고 유심비, 채권료, 가입비 면제에 10여 가지의 사은품을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문제는 아이폰5는 출시설이 돌고 있을 뿐 확인된 바가 없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 역시 아이폰5와 동일한 조건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지만 출시가 정해지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이 사이트는 판매자조차 판매일정을 모르는 상황이지만 예약 가입자는 600명을 확보한 상태다. 심지어 사이트 운영자는 페이지 하단에 작은 글씨로 "아이폰5는 올 9월 출시설이 유력하지만 9월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으므로 그때는 아이폰4를 구매해 최신 운영체제인 IOS5로 업그레이드 해 사용하라"고 다른 제품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매장은 최근 대두된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이 사이트는 올 4월 '탭*'이라는 이름으로 사이트를 운영하다 현재 상호를 바꿔 영업중이다. 기존 사이트 가입시 필수 항목으로 지정됐던 가입자 실명 및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가 노출됐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확정되지도 않은 제품에 대한 출시 루머를 퍼뜨리고 예약가입자를 받고 있다"며 "제품 판매를 위한 루머 확산으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될 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제조사가 운영하는 공식 모바일샵이나 공식 이동통신사의 홈페이지가 아닌 이상 온라인의 2차, 3차 판매매장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판매과정 중 문제가 생길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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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