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여전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감에 4일 대만과 홍콩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일본과 중국 주가지수는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의 경우 대표 주가지수는 외환당국의 엔화 매도 개입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끝냈으나 종합주가지수는 사흘째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2.04엔, 0.23% 상승한 9659.18엔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도쿄거래소 1부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는 0.39포인트, 0.05% 하락한 826.36포인트의 약세권에서 거래를 끝내는 등 사흘 연속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5% 상승한 9685.50엔으로 거래를 개시한 후 일시 반락, 9615.35엔까지 밀렸다가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의 환시 단독 개입 기자회견 이후 달러/엔 급등세를 따라 반등했다.
오후 들어 일본은행(BOJ)이 환시 개입을 지지하는 통화정책 완화안을 발표하자 달러/엔이 3% 가까이 급등하며 수출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을 보였다가 장 막판 나온 매물에 밀리면서 오름세를 일부 반납하며 9660선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발 경제 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막판 상승세를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의 장기 하락 추세 자체가 변하기는 힘들다는 회의론도 제기됐다.
또 오후에 발표된 BOJ의 완화정책 내용도 상장지수펀드나 부동산신탁의 매입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 큰 호재가 되지는 않았다.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중공업의 합병 추진 가능성에 양사의 주가는 강세로 마감했다. 히타치와 미쓰비시는 각각 1.73%, 3.44% 각각 올랐다.
중국 증시는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에너지 업종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의 한 신문이 중국이 인플레 압력을 막기 위해 금리와 지준율 사용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힌 것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됐다.
한 중국 증시 전략가는 “오늘은 과매도 상황에서 반등이 연출된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이 같은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 압력이 7월에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긴축 정책 기조가 좀 더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1% 전진한 2684.0392포인트에 마감됐다.
한편 대만 증시는 사흘 연속 급락 장세를 펼쳤다. 특히 고무 및 LCD 제조업종이 각각 6.05%, 3.98% 밀리며 약세를 견인했다.
가권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아래로 방향을 튼 뒤, 전장 대비 1.65% 밀린 8317.27포인트에 마감됐다.
펀드매니저들은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이 낮거나 긍정적 뉴스들이 들려오는 주식들을 중심으로 단기 매수에 나서고 있어 증시 상승세를 지속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가권지수가 8400~8600포인트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만 금융 규제당국이 지역 은행들로 하여금 중국 은행에 투자하는 등 대규모 중국 본토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장려하고자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은행주들은 선전했다.
이날 오전 상승 출발했던 홍콩 증시 역시 하락 반전했다.
아메리칸뱅크의 한 트레이더는 “전일 공매도 양상이 나타난데 따른 랠리가 오전 중 잠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오는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15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일비 0.54% 내린 21873.1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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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