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라면이 라면 매출의 절반에 달하던 한국야쿠르트가 봉지라면을 잇따라 내놓는 등 봉지 라면부문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올해에만 부산밀면, 봉희설렁탕면, 꼬꼬면, 놀부부대찌개라면 등을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이처럼 다량의 라면을 출시하게 된 배경은 용기라면 시장을 뛰어넘을 봉지라면 시장 파이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현재 봉지라면 제품은 일품 해물라면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이런 제품이 하나만 더 있어도 라면업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여 봉지라면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이미 제품 출시가 예고됐던 꼬꼬면은 이달부터 판매중이다. 야쿠르트는 이번 꼬꼬면이 성공으로 이어져 기대 연매출을 달성할 경우 시장점유율 10%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한국야쿠르트는 ‘맛집시리즈’를 통해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맛집시리즈는 중장기플랜으로 기획하고 있던 사안으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대형유통업체용으로 경쟁력있는 PB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GS25의 공화춘시리즈, 보광훼미리마트의 500컵 시리즈 등이 그 무렵 나온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 반응을 이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맛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 봉희설렁탕면에 이어 8월 놀부부대찌개면을 선보였다.
지난 6월 기준 라면업계 시장점유율은 농심이 65.9%로 1위, 삼양식품 12.5%, 오뚜기 11.3%, 한국야쿠르트가 8.3%로 그 뒤를 이었다.
라면업계는 한국야쿠르트의 최근 잇따른 제품출시가 업계 전체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농심을 제외한 라면 3사는 큰 브랜드 하나가 나타나는 데 따라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구조”라며 “야쿠르트가 라면업계에서 3위를 한다는 것은 100억원 남짓한 격차를 없앤다는 상징성 보다 2위를 향한 추격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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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