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아이마켓코리아(이하 IMK)가 삼성그룹에서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1일 삼성전자 등 9개 삼성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IMK 지분 58.7%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MK의 지분을 가진 삼성계열사는 삼성전자(10.6%)·삼성물산(10.6%)·삼성전기(10%)·삼성중공업(7.2%)·삼성SDI(5.5%)·삼성엔지니어링(5.3%)·삼성코닝정밀소재(3.9%)·삼성에버랜드(2.8%)·제일모직 (2.8%)이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삼성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소모성 자재 구매 업무의 효율화 차원에서 IMK와 거래를 계속할 계획이다"며 "매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분 인수자가 원할 경우 최소한의 IMK 지분을 보유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IMK는 삼성계열사로 거래에 제약이 있었으나 앞으로 다른 기업으로 신규 거래처가 확대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등 사업 확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액주주나 임직원들도 이해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IMK의 시간외단일가는 이날 오후 5시 47분 현재 종가(2만6400원) 대비 1300원(4.92% 가격제한폭) 내린 2만51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간외하한가 잔량은 30만주를 넘어섰다. 이는 IMK 주식의 일일 거래량을 수준이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위원은 "IMK 매각 이슈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모르겠지만 혼란이 가라앉을 때까지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삼성 아이마켓 거래선이 유지되는 기간이나 매각 대상이 아직 불분명 하다는 것.
이번 발표에서는 실제 삼성그룹과 아이마켓코리아의 앞으로 관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도 찾아볼 수 없었다.
매각 대상을 확정하는 부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업체들에게 쉽게 지분이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프로세스를 봤을때 국내 업체로 넘어가면 기밀이 노출 될 수 있다"며 "정보보호를 약정할 수 있는 해외 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IMK는 펜·프린터 잉크 등 사무용품 소모성 자재 뿐만 아니라 전기설비·자동화설비·소형 계측기·대형설비·생산라인 등 설비 자재와 LCD판넬·PCB보드·케이스 등 소규모 원자재도 공급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IMK의 주가가 수익성 대비 고평가 된 이유로 삼성그룹에서의 설비기계·산업용품 등의 수요가 꼽힌다"며 "IMK와 아직 삼성 계열사들이 원부자재 거래 및 해외 사업 진출 진행을 본격적으로 하지 못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IMK의 원부자재 매출액 비중은 8.8%(2010 년 기준)로 LG서브원의 30% 수준에 비해 낮다. 이중에서도 삼성그룹 관계사가 차지하는 캡티브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부자재 매출은 주로 과거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르노삼성, 테스코 홈플러스에서 창출되고 있다.
해외 사업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해외 사업장 위주로 시작했고 지난해 수출액은 2281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