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의 부채 협상 난항 소식에 국제 유가가 닷새 만에 하락했으나, 올 연말까지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베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옵션 거래자들이 글로벌 수요 증가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전날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우려에 지난 주말 종가보다 67센트 내린 배럴당 99.2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닷새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채무 위기 우려에도 옵션 거래자들은 유가가 올 연말까지 현재보다 20% 상승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20달러에 베팅하는 12월분 WTI 선물 계약이 4만 5502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5달러에 베팅하는 계약보다 4226건 많은 수준이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주간 두 옵션 계약의 미결제약정은 29%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다수의 옵션 투자자들은 올해 유가 상승세가 당초 전망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신흥국들의 경제 확장세에서 기인한 원유 수요 증가가 미국의 성장 둔화와 유럽의 채무위기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중국이 내년 원유 수요의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