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집행부 선출, 주민 총회 개최 등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수익성이라는 딜레마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대표격인 은마아파트는 지난 6월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했다. 같은 날 반포 소재 경남아파트도 주민선거를 통해 재건축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했다. 또 최근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강남일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는가 했다.
하지만 이들 단지의 실거래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대다수 단지들의 사업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전용면적 85㎡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1분기 11억500만~11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되던 것이 2분기 10억~10억9500만원선으로 상한가와 하한가 모두 1억여원 가까이 하락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사업 지연으로 매매가가 1억 이상 빠졌다. 지난해 3월 전용면적 109㎡가 15억5000만원이었던 것이 올 1월 13억96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여기다 금리인상 등으로 대출을 끼고 산 매수자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어 가격을 낮춘 매물이 속속 거래가 되고 있는 추세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재건축 사업의 장기화와 수익성 불투명이 사업 추진에 더욱 악재로 작용한다”며 “사업성이라는 확실한 당근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지지부진한 모습은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팀장은 “강남 재건축의 결정적인 문제는 수익성”이라 꼽으며 “중층 재건축 같은 경우 일반물량이 저층 단지에 비해 적어 수익성이 떨어지고 용적률 상향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재건축 투자가 일어나기 힘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새로운 집행부 선출은 사업의 빠른 추진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사업성이 불확실한 요즈음은 이마저도 매매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공공관리자제도의 적용으로 재건축 사업추진이 이전보다 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서울시의 공공성 요구와 조합원의 사유재산 보장이 대립각을 보이면서 재건축 사업장의 사업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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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