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 합의로 상승
*투자자들 "합의안, 채무위기 확산 방지하기엔 미흡"
*유로퍼스트300지수, 주간기준 2% 올라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2일(현지시간) 전일 합의된 2차 그리스 긴급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52% 오른 1108.90으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는 2%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 전진한 5935.02, 독일 DAX지수는 0.5% 상승한 7326.39, 프랑스 CAC40지수는 0.68% 오른 3842.70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4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47% 전진한 반면 이탈리아 MIB지수는 0.15% 후퇴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유로스톡스50 변동성지수는 5.99% 하락,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 합의로 투자심리가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2차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 합의로 그리스 은행들이 강세를 보인데 비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롯한 일부 유로존 중심국 은행들은 이번 합의가 장기적으로 채무위기 확산을 방지하는데 미흡하다는 경계감속에 전날 기록한 상승폭의 상당부분을 반납했다.
그리스은행업종은 11.68% 급등했으나 그리스 부채에 노출이 큰 프랑스의 BNP 파리바는 0.21% 밀린 반면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1.40% 올랐다.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0.18% 후퇴한 가운데 장을 마쳤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전략 헤드인 발렌티진 반 뉴웬후리젠은 "은행주의 최근 급등세는 대부분 단기적인 안도 랠리에 따른 것이었다"며 "하락위험 감소에 따라 금융주에 '중립적' 포지션을 취할 것이나 아직 전체 상황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애시버튼 유럽 주식 펀드 매니저 베로니카 페츠레이너는 "최소한 이번 합의로 BNP 파리바 등 그리스 노출이 심한 은행들이 2차 구제 프로그램에 어느 정도 참여할 것인지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자금 소진을 일으킬 경우 어떤 사태가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럽 지도자들은 21일 총 1586억유로 규모의 제2차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했으나 EFSF의 기금확대에 대한 타협안은 도출하지 못했다.
이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내놓은 성명에서 EU와 IMF가 그리스에 1천90억유로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을 비롯한 민간채권단이 다양한 방안들을 통한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2011~2014년 3년간 496억유로를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17개 국가 정상들은 회원국들이 (채무위기로) 자본시장에서 배제되기 전 유럽재정안정기금이 필요한 경우 지원을 제공하고 은행들의 자본을 재편하며 2차 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도 마련했다.
페츠레이너는 "유로존 지도자들이 EFSF의 기금확대에는 합의하지 못했다"며 "이탈리아나 스페인과 같은 유로존 중심국이 위기를 맞을 경우 이들을 지원할 자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GDP대비 150% 수준인 그리스의 부채를 24%p 삭감하기로 결정한 것을 또 하나의 장기 리스크로 꼽았다.
BGC파트너스의 시장 분석가 루이즈 쿠퍼는 "이 정도의 부채 삭감은 그리스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의 발판위에 올려 놓기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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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