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이룬 덕에 사흘째 오르고 있다.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 문제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어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550원(1.44%) 오른 3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81만주를 넘어섰고, 대우증권과 키움증권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가 상승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에 기대심리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창욱 연구원은 "주식매각익이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깜짝 실적 기록했다"면서 "실적 내용도 양호하다. 순이자마진(NIM) 상승폭이 업종 평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충당금도 전분기보다 큰 폭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진석 연구원도 "2분기 실적은 양호하다. 자산 건전성 개선에 따른 충당금 감소가 인상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500원을 유지했다.
다만 외환은행 인수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평가된다.
최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양호한 실적보다 향후 론스타 관련 재판과정과 이에 따른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 문제에 있다"며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시그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성병수 연구원은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단기간에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법원 판결이 나오면 하나금융이 인수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연내 인수 가능성은 현재로서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도 눈에 띄었다.
키움증권은 "하나금융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지만, 외환은행 인수가 지연될 경우 당분간 현재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서영수 연구원은 "다만 21일 고등법원에서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대한 2차 공판이 예정돼 있어 경우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전날 하나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48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32억원으로 31.3% 늘었지만 매출액은 5조3284억원으로 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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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