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무협상, 추가 진전 없어
*야후/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실적 상쇄
*US뱅코프, 양호한 실적으로 금융주 견인
*美 6월 기존주택판매, 11월래 최저 수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부진한 주택지표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임박한 미국의 채무한도 협상 마감 시한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좁은 테두리 안에서 등락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다우지수는 0.12% 내린 1만2571.98, S&P500지수는 0.07% 밀린 1325.86, 나스닥지수는 0.43% 후퇴한 2814.23으로 장을 막았다.
전일 강력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2.67%(종가: 386.90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으나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야후의 부진에 걸려 기술업종의 오름세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야후는 7.61%(386.90달러) 떨어지며 기술주 하락흐름을 선도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유나이티드 테크는 1.8%(87.22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74%(27.06달러) 떨어지며 전체 업종들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 중 임의 소비주와 필수 소비주,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데 비해 금융주는 전진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0.62% 내린 19.09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 하원은 19일 공화당 주도로 현재와 미래의 정부 지출을 제한하는 조건 하에 채무한도를 인상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 법안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지출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지난 수 거래일간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금융주가 반등하며 최근 52주 저점을 찍었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2.93%(9.85달러) 뛰었고 골드만 삭스는 3.32%(132.75달러) 급등했다.
US뱅코프는 57%의 분기 순익 증가를 기록하며 4.4% 치솟았고 KBW은행지수는 1.5% 전진했다.
웰스 파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증권 판매와 관련, 85억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하고 부실 증권을 매입한 투자자들에게 보상하기로 FED와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일 웰스 파고가 85억달러의 과징금 외에 피해를 입은 최소 3700명에서 최대 1만명 이상의 개별 투자자들에게 각각 1000달러에서 2만달러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업어닝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블랙록과 UBS뱅코프는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각각 0.44%(184.50달러)와 4.43%(26.14달러) 올랐다.
제약사인 애보트 래보라토리즈는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성장과 관절염 치료제 후미라(Humira)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으나 0.93%(52.40달러) 밀렸다.
자동차부품 제조사 존슨 컨트롤은 일본 지진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된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으나 4.38%(39.69달러) 상승했다.
폐장 후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들 가운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0.54%(52.09달러), 퀄컴은 0.56%(57.30달러) 오른 반면 인텔은 0.3%(22.99달러), 이베이는 1.75%(33.17달러) 내렸다.
웨드부시 시큐리티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스티븐 마소카는 "어닝은 다소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며 "애플의 실적이 헤드라인 뉴스였지만 모든 발표가 양호한 것은 아니었으며 투자자들은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사의 모회사인 AMR은 보잉의 737기종과 에어버스 EADS A320 기종의 내로우 바디 여객기 460대 구매계획을 발표하며 상승한 뒤 하락반전하며 0.2%(4.92달러) 밀렸다. 반면 보잉은 2.18%(72.07달러) 상승했다.
가정용품 세제업체인 클로록스는 큰 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인수 제안가를 주당 76.50달러에서 80달러로 수정 제안한 뒤 2.44%(74.34달러) 올랐다.
월스트리트지를 보유한 뉴스 코프는 전화 도청 스캔들과 관련한 루퍼트 머독과 제임스 머독 부자의 영국 의회 청문회 증언에서 그룹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만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자 안도 랠리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스코프는 0.89% 오른 15.93달러로 장을 마쳤다.
M&A 재료도 나왔다. 미국의 청소용품 전문업체인 에코랩은 용수처리 전문업체인 날코 트레이딩에 54억 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다.
에코랩은 셰일가스 시추업체들이 수압파쇄(hydraulic fracturing) 방식으로 가스를 생산한 후 방출하는 공업용수 처리 수요가 급증하자 이 부문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날코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날코는 24.25%(35.87달러) 급등했고 에코랩은 7.37%(51.31달러) 내렸다.
한편 미국의 6월 기존주택거래는 매매계약 취소 급증 영향으로 전월비 0.8% 감소한 연율기준 477만호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의 기존주택판매가 2.9% 늘어난 490만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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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