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미국, 일본 등 부품상담회 예정
-완성차 2~3곳 "상담회 열어달라" 러브콜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모비스가 해외 상담회인 '부품 로드쇼'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벌 수주전은 물론, 우수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측면에서도 해외 부품 로드쇼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해외 주요 시장의 부품 로드쇼는 올 하반기 더욱 확대된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수출 목표치도 높여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하반기 로드쇼는 이미 일정이 잡혀 있다"면서 "이외에도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 2~3곳이 '상담회를 열어 달라'며 추가로 러브콜을 보내고 오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수출 수요처 확보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부품 로드쇼를 진행해 왔다. 우수 협력사들까지 함께 로드쇼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로드쇼 초반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국내 부품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
통상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로드쇼는 부품업체의 수차례 걸친 요청에 의해 개최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현대모비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형식적인 제품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으로 행사가 마무리되는 것이 일상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이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글로벌 톱 메이커로 부상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력에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독일 뮌헨의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 로드쇼는 단적인 사례다. BMW그룹의 요청에 따라 행사가 성사된 것이다.
실질적인 수주를 고민하던 현대모비스는 BMW그룹의 요청을 받고 로드쇼의 방식도 바꿨다. 자사 제품과 BMW그룹의 부품을 1:1로 비교하면서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제품성능에 자신감이 없으면 시도할 수 없는 형태다.
해외사업본부 이준형 부사장은 "BMW와 같은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그룹에 '초청받은 손님'의 입장으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직접적인 수주여부를 속단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전 제품에 관해 BMW 관계자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BMW, 포드, 푸조-시트로엥,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등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 로드쇼를 통해 신뢰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근 품질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에서 헤드램프를 수주 받은 것도 이런 노력에서 비롯됐다. 미쓰비시로부터 수주받은 2억달러 상당의 헤드램프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가 단일 품목으로 일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한-EU FTA에 따라 유럽 수주 활동을 꾸준히 준비해 나가는 한편, 하반기에도 해외 주요 시장에서 로드쇼를 꾸준히 전개해 나간다"면서 "현대모비스와 중소 부품 협력사들의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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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