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최근 야간 옵션시장에 투자자들이 급격히 몰리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다 지난달 키움증권이 코스피200 야간 옵션 거래시스템을 개설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렉스(EUREX·유럽파생상품거래소) 연계 야간 옵션 거래량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10만계약을 넘어서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만3065계약인 것을 감안하면 10배 안팎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야간 옵션 17만456계약이 거래돼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 그리스발(發) 재정위기가 좀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을 높인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옵션의 특성상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거래량이 늘 확률도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야간 옵션시장은 코스피200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글로벌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7월 옵션만기가 겹친 것도 거래가 증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이 야간 옵션 거래시스템을 개설한 점도 긍정적이다. 진용호 한국거래소 글로벌시장운영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영향 외에, 지난달 20일 키움증권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거래가 증가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거래 시스템 오픈이 야간 옵션 거래량이 늘어난 데 일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간 옵션시장은 유렉스에 코스피200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일 만기 선물을 상장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대우, 삼성, 현대, 동양종금, 신한투자, 하나대투, 키움증권과 삼성선물 등 총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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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