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버냉키 의장, "아직 추가 양적완화 취할 상황 아냐"
*달러, 美 부채한도 인상 협상 난항으로 상승세 제약될 듯
*무디스, 부채한도 협상 실패하면 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
*日 재무부 관계자, 엔화 강세 저지 위한 시장 개입 가능성 피력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1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아직 추가 양적완화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폭넓은 반등장세를 연출했다.
버냉키는 이날 상원에서의 경제 보고를 통해 연준은 미국 경제가 더 악화될 경우 시스템에 자금을 추가 투여할 것이라는 전날의 하원 증언을 반복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추가 양적완화를 취할 시점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말 이후 상승해 왔음을 지적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버냉키의 상원 증언이 있기 전 1.4225달러선에서 호가되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유로/달러는 0.37% 내린 1.413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과 엔화에 대해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달러/스위스프랑은 이 시간 0.62% 상승한 0.8163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엔도 4개월 최저치에서 벗어나 0.42% 전진한 79.15엔을 나타내고 있다.
안전 자산 수요로 달러/엔이 최근 계속해서 80엔선 아래 머무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일본 정부는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경고 없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팩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리처드 프라눌로비치는 "버냉키가 전날의 QE3(3차 양적완화) 시행 가능 입장에서 물러나면서 달러가 하락세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러의 상승에는 아직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전날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을 경우 미국은 AAA의 최고 신용등급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이 달러를 압박하고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통화 전략가 마크 매코믹은 부채한도 인상 마감일인 8월 2일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다른 통화를 보유하기 희망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달러를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이날 상원에서의 경제통화정책 보고 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양적완화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신은 아직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이날 상원 금융 주택 도시위원회에서 반기(semi-annual) 경제통화정책에 관한 보고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상황은 지난해 2차 양적완화(QE2) 시행 당시와는 다소 차이가 나며 통화정책은 아직도 매우 수용적이라고 평가했다.
버냉키는 또 현재 미국이 당면한 문제점들을 고려할 때 추가 양적완화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의회는 재정지출 감축을 고려할 때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아직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급격하면서 과도한 지출 삭감은 경기회복세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 버냉키는 디폴트는 투자자들의 신뢰와 확신을 파괴함으로써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디폴트가 발생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과 소비자들의 채무 증대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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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