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대상 지정
*버냉키 "추가 양적완화 취할 준비 되어있지 않다"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5일 발표...은행주 부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부채한도 논의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는 무디스의 경고와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급등한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전일에 이은 의회 증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난 해 말 이후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아직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낙폭이 커졌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8% 내린 1090.37로 장을 접었다.
이로써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지난 5거래일간 네 차례 하락했으며 5월초 이래 6% 떨어졌다.
재점화된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유로존 부채가 주변국에서 이탈라이와 스페인 등 중심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심리를 강화한데 따른 결과이다.
그러나 Agilis Gestion의 펀드매니저인 아노드 스카파치는 시장이 지나치게 후퇴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많은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따라서 지금이 투자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스카파치는 "2%~3% 추가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안도 랠리(relief rally)'의 잠재적 오름폭은 8%~10%에 달할 것이며 시장상승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퍼스트300지수와 보조를 맞춰 영국 FTSE100지수는1% 내린 5846.95, 독일 DAX지수는 0.73% 밀린 7214.74, 프랑스 CAC40지수는 1% 후퇴한 3751.2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7%, 포르투갈 IBEX35지수는 2%, 이탈리아 MIB지수는 1.1%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3일 미국의 부채 한도 논의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점을 들어 전일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리걸 앤 제너럴의 펀드매니저인 가빈 론더는 "무디스의 조치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미국의 정치인들에게 부채한도 합의 도출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미국의 신용등급이 실제로 강등되는 사태는 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탈리아가 14일 50억유로 규모로 진행한 장기 국채 입찰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수익률이 3년래 최고수준으로 치솟는 등 자본조달 경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12일(화) 이탈리아 국채 기준물인 10년물의 수익률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일시 6% 이상 급등했으며 오늘 입찰은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시장의 구미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로 간주됐다.
부채확산 우려로 은행주가 부진을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0.76% 내렸다.
15일(금) 발표될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강화된 것도 은행주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크레딧 아그리콜과 크레디트 스위스, 덱시아는 1.2%~1.9% 떨어졌고 이탈리아 은행인 인테사 상파울로와 우니크레디트는 각각 2.13%와 0.32% 후퇴했다.
유럽금융청(EBA)은 15일 유럽 은행 9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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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