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달라스 연은총재 "더이상의 부양책 안돼"
*中 2분기 경제성장률 9.5%로 '예상 상회'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CCC'로 강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3거래일간의 하락흐름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6% 오른 1만2491.61, S&P500지수는 0.31% 전진한 1317.72, 나스닥지수는 0.54% 상승한 2796.92로 장을 접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버냉키 발언후 9% 가까이 급락하며 장중저점을 찍은 뒤 반등, 0.2% 오른 19.91을 기록했다. 지난 3거래일간 VIX는 유로존 위기에 따른 시장의 공포감을 반영하며 25% 올랐다.
버냉키는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행한 경제통화정책 보고를 통해 "최근의 경기 약화 흐름이 예상했던 것보다 지속적일 수 있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정책상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솔라리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팀 그리스키는 "버냉키의 발언은 이전에 비해 훨씬 구체적이었고, 그 때문에 시장은 흥분했다"며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연준이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필요할 경우 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준이 더 이상 부양책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는 리처드 피셔 달라스 지역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나오면서 '버냉키 효과'로 1% 이상 치솟았던 주요지수들은 상승폭을 절반이상 반납했다.
피셔는 이날 달라스 로터리클럽에서의 강연을 통해 "미국의 은행과 기업들의 유동성은 이미 넘쳐나고 있다"며 "유동성을 추가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정말로 힘을 얻으려면 의회가 미국의 장기 부채와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 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될 경우 나는 다른 누구보다 먼저 양적완화정책 제거를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의 2분기 경제가 예상치인 9.4%를 웃도는 9.5%의 성장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에너지주와 기초소재주가 강세를 보였다.
S&P에너지업종지수는 0.68%, S&P기초소재업종지수는 0.83% 전진했다.
전일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아일랜드 국채를 정크본드 등급으로 강등한데 이어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하는 등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아 시장의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피치는 그리스의 취약한 경제전망과 함께 EU와 IMF의 2차 구제금융에 대한 확실한 신뢰 부족, 민간 채권단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반영,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캐터필러기 1.6%(종가: 108.64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오르며 최대 오름폭을 작성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은 임의소비주와 기초소재주, 에너지주의 주도로 대부분 올랐다.
개별업체로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운영하는 종합미디어그룹 뉴스 코프(News Corp.)가 영국 대형 방송사 BSkyB에 대한 120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철회하면서 1.74%(16.36달러) 상승했다.
머독은 영국내 자회사인 뉴스 인터내셔널을 통해 BskyB의 지분 61%를 추가로 매입, 소유지분을 100%로 늘리는 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자회사인 '뉴스 오브 더 월드'가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불법 해킹한 사실드러나면서 폐간했고 이에 따라 영국정부는 12일 뉴스 코프의 BSkyB 인수에 반대입장을 밝혔으며 영국의회도 13일 인수포기를 종용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디오게임제작사인 일렉트로닉 아츠는 팝캡 게임(PopCap Games)을 13억달러에 매입한다고 밝힌 뒤 1.08%(23.91달러) 빠졌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소셜게임 서비스부분을 강화, 팜빌(Farmville)을 앞세워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징가(Zynga)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종목들 가운데 애플은 씨티그룹이 주가목표를 435달러에서 450달러로 올린데 힘입어 1.21%(358.02달러) 전진했다. 차이나 텔레콤은 중국통신업체들 가운데 두번째로 올해말까지 중국시장에 아이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우편과 온라인 서비스 모두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월간 사용료를 인상했다. 이는 기존 고객들을 스트리밍 서비스쪽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의 주식은 2.56%(298.73달러) 올랐다.
원유가격이 랠리를 펼치면서 에너지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스 인더스트리스는 2.75%(24.31달러), 베이커 휴즈는 3.31%(74.83달러), 클린 에너지 퓨얼스는 12.8%(17.01달러), 체서피크 에너지는 0.57%(29.94달러)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수출물가 상승폭은 예상을 하회했으며, 수입물가는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월간 0.5% 하락한 반면 6월 수출물가는 월간 0.1% 상승하며 전문가 전망치 0.2% 상승을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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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