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30일 오전 11시 38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펀더멘털을 눈여겨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 리스크가 높아질수록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확보한 동시에 기업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미국 투자매체 키플린저는 제록스(XRX)와 웰포인트(WLP), 셰브런(CVX), 테바 파마슈티컬(TEVA) 등 네 개 종목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는 사이 이들 종목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제록스를 복사기 업체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키플린저는 강조했다. 지난해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 서비스를 인수한 데 따라 수익 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했다는 것. 여전히 복사기를 제조하지만 PC 관련 서비스 매출 비중이 70%에 근접, IBM과 흡사한 성격의 비즈니스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기업 가치 역시 여기에 중점을 두고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올들어 제록스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한 데 반해 주당순이익(EPS)가 올해 14% 증가할 것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는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16%로 확대, 주당 1.24달러의 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때문에 올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PER)은 9배 내외에 불과하다. 이는 컴퓨터 서비스 섹터 평균인 11.4배를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IBM의 12.5배에 비해서도 저평가된 것이다.
민간 건강보험 업체 웰포인트는 회원 가입자가 3400만명에 이르며, 올해 600억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 분기 배당 지급을 실시하기 시작했고, 올해 예상 순이익인 주당 6.70달러를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이 12배를 밑돈다. 이보다 더 저평가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키플린저의 판단이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가 올해 웰포인트의 주당순이익이 7.06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
천연가스와 국제 유가가 고점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했지만 셰브런의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키플린저는 판단했다. 일부 원유 정제 관련 자산을 매각하고 석유 시추 및 탐사, 생산 관련 비즈니스에 집중해 수익성을 지킬 것이라는 얘기다.
셰브런은 에너지 생산 증가율이 현재 1~2%에서 2014년 4~5%로 늘릴 계획이다. 키플린저는 이에 따라 셰브런의 배당이 보다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년간 셰브런의 배당 증가율은 8%로 집계됐다. 여기에 2011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률이 8배에 그쳐 대단한 저평가 매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 최대 일반의약품 업체인 테바 파마슈티컬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여전히 강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유럽과 브라질, 페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조인트벤처 및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외형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올들어 테바 파마슈티컬의 주가는 10% 가량 하락했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고, 기업 인수합병에 따른 결과가 가시화될 때 강한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키플린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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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