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업계에 따르면 LTE 요금제는 월 3~5만원선으로 스마트폰 정액제와 함께 사용하면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 구입시 가입비까지 포함돼 초기 비용은 만만치 않은 액수가 나온다.
SK텔레콤이 제시한 LTE 요금제는 월 3만5000원(5G 데이터 제공)과 4만9000원(9G 데이터 제공), 초기 가입비 4만원을 내야 한다.
LG유플러스도 월 기본료 3만원(7GB), 5만원(14GB) 두 종의 요금제에 가입비 3만3000원을 별도로 받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제시한 요금제는 기존에 출시된 KT 와이브로나 WCDMA에서 사용되는 SK텔레콤 ‘T로그인’ 등 USB형 모뎀 방식이다. 이는 음성통화가 불가능하고 LTE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주는 기능만 제공한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LTE 요금제는 기존 3G 상품보다 기능은 업그레드 됐지만 가격은 3G 대비 5000원 안팎의 인상폭이라는게 통신사의 입장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것.
그러나 아직까지 전국망이 준비되지 않았고 LTE를 탑재한 전용 스마트폰도 9월께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초기 가입자의 부담은 만만치 않다는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요금제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요금 인하정책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제기돼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전국망 상용화나 서비스 안정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LTE 요금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이는 통신업체가 통신비 인하에 대한 수익감소를 만회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통신업계는 정부가 요금인하 정책을 발표할때마다 적절한 탈출구를 마련하며 수익 감소를 막아냈다. 지난해 초당요금제 시행에도 스마트폰 정액제를 내놓으며 위기를 벗어났고 이번 기본료 인하는 LTE 요금제로 다시 요금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송학선(34)씨는 “LTE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관심을 가져왔는데 요금이 생각보다 비싸다”며 “현재 스마트폰 정액제 6만5000원을 사용 중인데 SKT LTE 9GB를 이용하면 10만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또 “지방 출장이 잦은 관계로 T로그인을 사용 중인데 최근에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는 상황”이라며 “서울 등 일부 지역만 한정된 LTE 구입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는 초기 투자비용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감안한다면 초기 비용이 높게 책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요금제는 3G T로그인과 비교할 때 가격이 월등히 비싼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결합상품 등 다양한 요금제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요금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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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