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골자로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완화프로그램(QE2)가 마침내 30일(현지시간) 종료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금년 하반기에도 계속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경우 연준이 QE2에 이어 취할 새로운 경기부양조치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PIMCO의 매니저 빌 그로스는 경제가 더 악화되고 경기침체가 실제 가능성으로 비쳐지기 시작할 경우 연준이 빠르면 8월중 화폐를 추가 발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할 것이라고 지난주 전망한 바 있다.
약 12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LA 소재 더블라인 캐피털의 국채 포트폴리오 매니저 그레고리 휘틀리는 "나는 사람들이 이렇게 빨리 QE3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QE2가 끝나기도 전에 QE3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상은 고객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동차업체들의 판매전략과도 약간 비슷하다. 사람들은 인센티브에 익숙해 있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번 인센티브가 언제 나올 것인지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연준이 그렇게 빨리 행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QE2를 포함해 연준은 최근 몇년간 금융시스템에 2조 3000억달러라는 사상 유례가 없는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었다.
최근 일련의 약한 경제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추가 정책 결정에 앞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조금 더 지켜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0일 QE2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려면 1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가 24명의 채권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6월중 실시한 전망조사에선 QE3의 가능성이 20%로 제시됐다. 또 지난 5월 로이터 조사의 경우 QE3 가능성은 불과 15%로 집계됐다.
QE2의 종료 시점 상황은 연준 입장에서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QE2는 미국 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해가는 시점에 맞춰 막을 내렸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크게 낮아졌다.
NBER(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마틴 펠트스타인 의장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위험이 존재한다. 경제를 부양할 방법은 잘 보이지 않는데 비해 경기회복을 어렵게 만들 온갖 종류의 역풍은 쉽게 눈에 띈다"고 말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투자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연준은 더욱 상상력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라며 "연준의 사명 가운데 일부는 완전 고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준은 계속 개입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