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오르며 2100선 위로 올라섰다.
간밤 그리스 의회가 재정 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 전반에 힘을 불어넣었다. 기관의 경우 상반기 결산을 맞아 수익률을 관리(윈도 드레싱)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반해 개인이 3000억원 넘게 매물을 쏟아냈지만 장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30%) 오른 2100.69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100선에 오른 것은 지난 3일(2113.47)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스발 훈풍에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 코스피는 2100선 위에서 출발했다. 이후 21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했지만, 기관이 매수로 돌아선 데다 외국인이 장 막판 대거 물량을 사들이면서 결국 2100선 위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6억원, 1523억원가량 주식을 사담았고, 개인은 홀로 3343억원어치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 거래 위주로 3300억원 매수 우위였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그리스의 긴축안 통과 여부가 전날 선반영돼 코스피의 상승 탄력은 크지 않았다"며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대해서는 "상반기 마감으로 윈도 드레싱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그리스 긴축안 통과로 큰 고비를 넘은데다 다음달부터 발표되는 6월 경제지표 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보험(2.16%)을 비롯해 증권, 통신,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송장비, 화학, 의약품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전기전자(IT), 은행 등은 1% 안팎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약세 우위였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 삼성생명이 1~3% 올랐으며 포스코, 기아차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빠졌다.
이날 상한가 7개를 비롯해 51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299개 종목이 하락했다. 11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0.63%) 오른 479.5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48억원가량 순매수했고 기관은 1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와 인터넷, 통신서비스 만이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와 제약,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오락문화 등은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다음,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등이 올랐고 서울반도체, CJ E&M,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동서, 성우하이텍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5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367개 종목이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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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