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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가치투자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하는 의견이 나왔다.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가운데 극심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미 투자매체 배런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게임으로 한 단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월스트리트가 IT 공룡의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행해야 할 현실적인 묘안을 제시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크소프트는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10배 내외에 거래되고 있으며, 순현금과 투자자산에서 창출되는 주당 5.78달러의 수입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이 7배에 불과하다. 이는 구글의 주가수익률(PER) 15배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500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 향후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실시할 여지가 높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지난 5월말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또 한 차례 흔들었다. 아인혼을 포함한 월가의 투자가들은 발머가 지난 10년간 두 가지 커다란 시장 트렌드를 놓쳤다고 비판하고 있다. 모바일폰과 인터넷 검색이라는 비즈니스 기회를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 최근 노키아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뒤늦게 만회에 나섰지만 이미 구글과 애플이 장악한 시장을 파고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지적이다.
하지만 배런스는 발머에 대한 혹평이 지나치다고 밝혔다. 2000년 경영을 맡은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과 순이익을 세 배 늘렸고, 지난해 이후 현금흐름도 17% 늘어난 87억달러에 달했다는 얘기다.
배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이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으로 정체된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85억달러 규모의 스카이프 인수 계획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에 다각도로 호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 비디오 컨퍼런스부터 비디오 게임의 보이스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배런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자의 확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와 온라인 서비스 부문을 스핀오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윈도와 MS오피스, 서버 등 핵심 사업 부문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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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